▲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고위 임원들에게 총 5억달러, 약 6천700억 원이 넘는 특별 주식 보상을 지급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8일 회사 공시자료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보상은 골드만삭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 보상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이는 주가 성과에 연동되는 주식 기반 보상으로, 총액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됐습니다.
보상 대상은 약 20명의 임원으로 알려졌으며, 1인당 보상액은 단순 평균으로 2천500만 달러, 우리돈 약 335억 원 수준입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보상액 가운데 가장 많은 1억 달러, 약 1천340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보상은 골드만삭스가 2021년 10월 도입한 장기 성과보상 제도에 따른 것으로, 5년간의 성과 평가 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말 최종 규모가 확정됩니다.
이 제도는 경영진의 보수를 회사의 장기적인 주가 성과와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당시 월가에서는 인수합병 거래 호황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열풍 등에 힘입어 금융회사들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특별 성과보상 제도를 잇달아 도입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이 중 하나였습니다.
보상액의 절반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사전에 정한 목표 수준에 도달했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나머지 절반은 6개 경쟁사와 비교한 상대적 성과에 연동됩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최대 보상 지급에 필요한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 5년간 배당금 재투자분을 포함한 골드만삭스 주식의 총수익률은 약 150%로, 비교 대상 6개 경쟁사 가운데 뉴욕멜론은행(174%)을 제외한 모든 회사를 앞질렀습니다.
제니퍼 주카렐리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번 보상 제도가 경영진의 보수를 장기 성과와 연계하고 핵심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년간 우리 회사가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