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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회의에 미국 측 반대로 우리 국정원 관계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오해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이후 한미일 3국은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실무그룹 회의를 매년 한두 차례 개최해 왔습니다.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린 5차 회의에는 세 나라 외교 당국과 관계 부처 사이버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직전 회의보다 참석자 숫자가 10여 명 줄었는데, 미국 측 요구로 대북 사이버 대응을 담당해 온 우리 국가정보원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고 밝혔는데, 에둘러 상황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다만 이종석 원장이 지난 3월 미국 내 북한 감시기관 방문을 거부당했다는 일부 보도나 쿠팡 조사를 맡은 국정원 요원이 미국 입국 제한 명단에 올랐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이런 보도들을 "국정원 흔들기"로 규정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 간 갈등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징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올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제3 핵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지목한 이후 미국은 여전히 우리 측과의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진영승/합동참모본부 의장 : 일부는 제한되지만 결과적으로 이 상황은 빨리 해소가 되는 게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SBS에 "쿠팡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국정원의 대응에서부터 미국 측의 불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다만 대비 태세와 관련한 중요 군사 정보 협력에는 한미 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