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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계 봉착 중국 "K-기술 도와줘!"…전력망 '병목'에 수소연료전지 '눈독'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10.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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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문제가 미국과 중국의 AI 산업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전력망 병목 현상이 한국 수소연료전지 업계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통상 8개월에서 2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할 새로운 전력망을 구축하려면 5년 이상 걸리고, 10년 넘게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전력망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미국 정부도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19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6천억 원 규모의 연방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사정은 비슷해 중국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25년 1천960억 킬로와트시에서 2030년 최대 7천억 킬로와트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전기를 생산하는 곳과 사용하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주로 서부 내륙에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동부 연안에 집중돼 있습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으로 전기를 보내기 위한 송전망 확충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걸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데이터센터 근처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형 발전 설비가 대안으로 거론되는데 대표적인 기술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 SOFC입니다.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규모 송전망이 완성되기 전에도 전력 공급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베이징 금문 법률사무소 탄소중립·ESG연구센터에서 최근 나온 보고서는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은 연료전지의 기초 소재와 원재료 가공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지만, 부품을 결합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완제품 시스템의 양산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한국은 발전용 연료전지 누적 보급량이 1기가와트를 넘어섰고, 실제 발전소를 장기간 운영하면서 시스템 통합과 유지관리 경험을 축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원소재 경쟁력과 한국의 시스템 양산 기술을 결합하면 중국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겨냥한 협력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장유진 / 디자인 : 양혜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