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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안 샀으면 얼음 물에 머리 박아"…'거품'이라더니 왜?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10.08 11:21|수정 : 2026.10.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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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가 AI 투자 열풍을 거품으로 규정하면서도 아직 상승세가 끝날 단계는 아니라며 투자를 권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이번 주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그리니치경제포럼에서 AI를 "우리 생애 최대의 버블"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AI 투자에서 발을 뺄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보그라츠는 "버블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나는 버블이 어떻게 끝나는지 안다. 버블은 극적으로 끝나는데 지금은 아직 그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 관련주가 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AI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그냥 집에 가서 얼음물 양동이에 머리를 박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AI 관련주의 상승세는 거침없습니다.

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S&P 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8040조 원에 근접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의 판단은 노보그라츠보다 비관적입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행사에서 AI 투자 열풍을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규정하고 금리 상승으로 버블이 터질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달리오는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버블이 터지기 시작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아직 그 이전 단계에 있지만 그 지점에 접근하고 있다.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AI 버블을 둘러싼 월가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은 기술주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주식 파생상품을 활용해 상승세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버블 붕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허우웨이푹 DBS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가깝고 내년 이익 증가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AI 기술주가 아직 버블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