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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상어'로 불리는 '부캉이'의 부산 북항 생활이 어느덧 20일째입니다. 시민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좁은 수로 속 생활이 길어지면서 우려했던 일이 생겼습니다. 부캉이에게서 찰과상이 발견됐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머문 지 20일째를 맞고 있는 부캉이.
그런데 자세히 보니 주둥이 부분이 빨갛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로 벽 등에 부딪혀 찰과상을 입은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관람객이 비춘 렌턴에 놀랐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지난밤에 관람객들이 랜턴을 비추면서 강한 빛을 부캉이 쪽에 쐈는데요, 그때 부캉이가 방향을 급선회하면서….]
지난 2일 유도 그물을 넘는 과정에서 다쳤을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걸로 보여 먹이활동에 지장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상처 부위로 감염의 우려도 있는데, 이 또한 수온이 떨어지고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진구/국립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교수 : 지금 이제 수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온이 높을 때는 비브리오가 활동을 많이 하니깐 수온이 높을 땐 안 좋을 수 있는데….]
부캉이가 수로 안에서 제대로 먹이활동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 좁은 공간에 오래 머물며 스트레스도 쌓인 만큼, 관람객들도 부캉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수오/부산 남구 : 우리 조용히 했어요. 조용히 소리도 안 지르고. 걔한테도 예의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한편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부산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105만 명을 넘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영상편집 : 오현희 KNN)
KNN 최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