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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딱 맞춰'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위성 14기 우주로

정구희 기자

입력 : 2026.10.07 20:35|수정 : 2026.10.0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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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5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예정된 시각에 정시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발사 핵심 과제였던 초소형 군집위성 5기 모두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낮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5번째 누리호가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이륙합니다.

누리호가 우주로 솟구치자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이순덕/경북 경주 : 너무 좋았어요. 너무 감격이었어요. 눈물이 날 거 같아요.]

이번 누리호는 당초 목표였던 낮 12시 25분에 정확히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지금까지 5차례 가운데 조금의 일정 연기도 없이 예정된 시간에 발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사 2분 1초가 지나자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게 해준 1단이 제 역할을 다하고 바다에 떨어졌고, 이어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에 칠흑 같은 우주 속 푸른 지구가 선명히 포착됩니다.

발사 13분 15초 뒤, 고도 576km에 도달해서는 첫 번째 군집위성 1기가 누리호에서 분리돼 우주를 향해 나아갑니다.

누리호는 서서히 몸체를 회전하며 나머지 4기의 군집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전자레인지 크기의 큐브위성 10기의 분리가 진행됐습니다.

10초 간격으로 2기씩 동시에 사출됐는데, 큐브위성 5, 6호기가 분리돼야 하는 순간 6호기는 누리호 카메라에 포착됐지만 5호기는 카메라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출관의 뚜껑이 열리지 않아 누리호에서 분리되지 못한 겁니다.

이렇게 총 15기의 위성 중 14기가 정상적으로 우주에 도착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주 탑재 위성 5기를 정확히 궤도에 올렸고 누리호의 성능과 운용도 완벽했다며 성공적인 발사로 평가했습니다.

[오태석/우주항공청장 : 5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누적 발사 성공률은 75%에서 80%로 높아져 누리호의 신뢰성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5년 전 1차 발사 실패 이후 4번의 발사에서 모두 성공한 건데, 오는 2032년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 발사해 상업 발사 전환을 넘어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누리호의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