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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국회 국정감사장 곳곳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공방으로 뜨거웠습니다. '삼류 음모론'을 퍼뜨린다는 국민의힘과 "국민 머릿속까지 검열한다"는 민주당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영화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제작진을 증인으로 부를지 문제로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 악의적으로 편집한 의도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그런 국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 : 영화는 영화일 뿐인데, 무슨 국감장이 사상 검열하는 자리도 아니고.]
'역사 왜곡 아니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문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과 관객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는 상상력,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쪽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국감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교육부가 나서 일부 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막아야 한단 취지로 질문했는데,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여운을 주는 삼류 음모론을 깔고 있습니다.]
범여권 의원들은 국민 머릿속까지 검열하겠단 거냐고 따졌고,
[강경숙/조국혁신당 의원 : 국회는 영화 검열 위원회가 아닙니다. 지금 영화 한 편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최교진 교육장관은 학생들의 영화 관람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 : 사실과 허구를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측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 선정을 철회해 달란 서한을 보냈는데, 영화제 측은 오늘 "암살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고, 작품을 변함없이 개막작으로 상영할 예정"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