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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다카이치 타이완 발언 우회적 철회 제안 거절"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10.07 17:47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방중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과 면담에서 중일 관계 냉각에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의 우회적 철회 방안을 제안받은 뒤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의 민간 중일 경제교류 기구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이와야 전 외무상은 7일 지지통신과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 답변에서 내놓은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할 것을 왕 부장이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발언 철회는 "정치적 부담이 매우 크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1972년 양국이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 중일 공동성명의 취지를 양국 정부가 다시금 확인함으로써 다카이치 총리의 해당 발언을 '사실상 철회'하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중일 공동성명에서 일본은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강조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와야 전 외무상의 이러한 제안에 왕 부장은 "모호한 방식은 좋지 않다. 중국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대답하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와야 전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중국이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겨냥해 '신형 군국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왕 부장이 중일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다카이치 정권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매우 엄격하다고 느꼈다"고 지지통신에 전했습니다.

한편, 그는 중국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도 만나 중국 정부가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의 대일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허 부총리는 "군사적 용도라면 제한하겠지만 민생용이라면 문제없다. 더 나은 관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재개에 의욕을 보였다고 지지통신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