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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초소형 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박지혜 에디터

입력 : 2026.10.07 14:03|수정 : 2026.10.07 17:02

6호 세종기지 첫 교신…초소형 위성 5기 첫 동시 우주 투입


▲ 누리호 5차 발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5차 발사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하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2021년 첫 발사 실패 이후 4회 연속 성공으로 발사 성공률을 80%까지 끌어올린 누리호는 처음으로 초소형 위성 5기를 동시에 우주에 투입하며 다중위성 수송 역량과 발사 신뢰성을 높였고, 민간 주도 상업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누리호 5차 발사는 기상 상황 등 제반 여건이 양호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누리호는 우주항공청이 오늘(7일) 오전 예정했던 시각인 낮 12시 25분에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위성 15기를 싣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누리호가 예정 시간에 발사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야간에 이륙한 4차 발사의 경우 압력센서 신호 이상으로 18분가량 늦어졌고, 3차 발사 때도 지상밸브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오늘 누리호는 1단,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2단 분리에 이어 초소형 군집위성을 35∼40초 간격으로 1기씩 성공적으로 분리했습니다.

누리호 성패를 가르는 잣대는 초소형 군집위성들을 목표 고도인 570㎞ 기준 오차 범위 15㎞ 이내에 안착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들 위성은 575∼580㎞에서 분리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오늘 오후 1시 8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주탑재 위성 중 하나인 초소형 군집위성 6호와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대전, 제주 등 국내 지상국과 노르웨이 해외 지상국을 활용해 초소형 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누리호에 실린 큐브위성 10기 중에는 쿼터니언이 개발한 위성 1기를 제외한 9기가 사출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애초에 10기를 모두 분리했다고 밝혔으나, 브리핑에서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와 발사체 상용화는 더욱 빨라지게 됐습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초소형 위성 5기를 동시에 우주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군집 위성의 성공적 궤도 투입으로 고객이 원하는 궤도와 시간에 맞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높은 우주 수송 역량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두 번째 발사로, 누리호 검증을 넘어 민간 주도 전환을 가속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됐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던 1∼3차 발사와 달리 4차와 5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관련 작업을 총괄했습니다.

5차 발사에서는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 투입되는 민간 관계자도 늘어났습니다.

우주청이 다음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인 누리호 6차 발사에서는 단 조립 장소도 기존 나로우주센터에서 한화에어로가 순천에 구축한 단 조립장으로 바뀝니다.

오 청장은 "6차 발사는 5차와 마찬가지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는 것이 주된 임무"라며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누리호를 발사해 신뢰성을 더욱 향상하고 민간 주도 상업 발사 서비스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위성 양산과 군집 운용이 5차 발사의 의의라며 "누리호의 정례적 발사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