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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도왔다" 발끈…우크라이나, 작정하고 '저격'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10.07 14:47|수정 : 2026.10.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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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한국이 러시아에 석유제품을 대량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를 근거로 한국의 러시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은 현지시간 6일 SNS에 한국이 러시아에 경유 등을 공급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한국의 제재 정책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항만 기록과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8월 유조선 7척이 14차례에 걸쳐 울산·여수 등 한국 항구에서 총 17만 6000t이 넘는 석유제품을 싣고 러시아 극동으로 운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 이후 러시아에서 공급 부족이 심해진 경유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블라시우크 보좌관은 한국에서 건너간 물량이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으로 줄어든 러시아의 정제 능력 손실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외교부는 가디언에 "대외무역법에 따라 전략물자뿐 아니라 군사 용도로 쓰일 수 있는 1402개에 달하는 비전략 물자까지 포함해 수출 통제 대상을 확대했고, 이를 엄격히 집행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운 재건을 끌어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최근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를 놓고도 대립 중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를 둘러싼 외교 갈등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로부터 "사과의 말이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 장관은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