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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깜깜…여기가 어디지" 22시간 만에 극적 구조

박지혜 에디터

입력 : 2026.10.07 09:54


▲ 부산 엄광산 실종자 수색

야간에 부산의 한 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 수색과 시민 제보로 22시간 만에 가족 품에 돌아갔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48분 80대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 아들은 사방이 깜깜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A 씨 전화 연락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A 씨는 해발 504m 엄광산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교차가 큰 데다 A 씨의 휴대전화가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꺼지면서 경찰은 드론과 수색견을 투입하는 등 집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엄광산과 인접한 사상경찰서와 서부경찰서 경찰관들도 수색에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등산로 인근 주민들에게 전단을 배부했습니다.

수색 22시간 만인 지난 1일 오후 6시 48분쯤 서구 꽃마을 일대에서 A 씨를 목격했다는 시민 B 씨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B 씨는 퇴근길에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집에 돌아갔다가 어머니로부터 실종자 전단이 배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으로 돌아와 A 씨를 보호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가족에게 인계하면서 소지품에 배회감지기인 스마트태그2를 부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배회감지기는 2024년부터 지자체와 협업해 운영 중이라며 실종자 발견에 기여한 B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색에는 경찰관 194명, 소방관 121명 등 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사진=부산 부산진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