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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하루 12건, 한 달에 116건…이 대통령 SNS홀릭, 왜?

강청완 기자

입력 : 2026.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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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 X 계정에 모두 12건의 글을 올렸습니다.

'친일 재산 철저히 환수', '세계 최저수준의 유가 관리 비결' 등 정책 홍보성 글부터 "검찰개혁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게 아니다" 등 검찰개혁에 관한 글, 또 부동산 정상화에 대한 글까지 주제도 다양했습니다.

5일 올린 12건의 게시물 가운데서는 정책 홍보성 메시지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관련 메시지가 4건, 검찰개혁 관련 메시지가 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평소 SNS를 자주 사용하기로 잘 알려진 이 대통령이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진 지난달부터는 특히 사용량이 급증한 모양새입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올린 X 게시글 수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모두 37건에서 지난 9월 116건으로 3배 넘게 급증했고, 6일 저녁 6시를 기준으로 이달에만 38건의 글을 올렸습니다.

10월 초에만 하루 평균 6건 꼴입니다.

이 대통령 스스로 "SNS는 저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통로"라고 밝혔듯, 대국민 직접 소통을 통해 정책 홍보와 현안 대응에 나서면서 지지율 하락 등 위기 국면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멕시코 국빈 방문 때 만난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소통과 높은 지지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대통령의 직접 소통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대통령이 모든 일에 관여한다는 만기친람 이미지가 강화될 수 있고 최근 '좌아하게'라는,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표현을 사용한 글 등은 국민 전체가 아닌, 지지층만 의식한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난 4월엔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이 아이를 고문살해히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이스라엘을 간접 비판했는데,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외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 초 설 연휴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쏟아냈지만, 부동산 여론은 오히려 악화하기도 했습니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교하지 못한 SNS 메시지는 국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절제와 섬세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취재: 강청완,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