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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병원서 2살 마취 중 심정지에 의식불명…경찰 수사

이기영 에디터

입력 : 2026.10.06 16:58|수정 : 2026.10.06 20:30


▲ 수술실 (자료사진)

울산의 한 안과병원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전신마취 중 심정지를 겪은 뒤 닷새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26분쯤 울산 중구의 한 안과병원에서 생후 27개월 A 양이 전신마취 중 심정지를 일으켰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양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처치 도중 심박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인근 지역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오늘(6일)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A 양은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향해 각막을 자극하는 안검내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A 양의 보호자는 지난 4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간호·마취 기록지 등 의료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사고 경위와 당시 처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술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병원 측은 당시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실제 영상이 존재하는지와 녹화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자체 확인 결과를 설명하며 "마취제 투여량은 정상이었지만, 마취 과정에서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담당 마취과 의사도 실수를 인정했으며 해당 의사와 보호자를 함께 만나 원인을 설명했다"며 "경찰에 자료를 제공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아이가 회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