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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통산 최다골' 오베치킨, 올 시즌 뒤 은퇴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10.06 14:11


▲ 시즌 종료 후 은퇴를 발표한 알렉스 오베치킨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알렉스 오베치킨(41·워싱턴 캐피털스)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오늘 AP통신에 따르면 오베치킨은 자신의 22번째 시즌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베치킨은 지난 2025년 4월 '아이스하키의 신' 웨인 그레츠키의 NHL 정규시즌 통산 최다 골(894골) 기록을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올 시즌 개막 전까지 통산 929골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 41번째 생일을 맞은 오베치킨은 성명을 통해 "이 스포츠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지금이 은퇴할 적당한 시기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안다"며 "성장하는 아이들과 하키, 축구, 농구하며 놀아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충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05년 데뷔한 오베치킨은 20년 넘게 워싱턴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9차례나 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최우수선수(MVP)를 3회 수상했고, 2018년에는 워싱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 우승을 이끌며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82경기에 모두 출전해 32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그는 은퇴 후 고향인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2005년 데뷔 동기이자 오랜 라이벌인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 오랜 세월 함께 경쟁하며 우정이 쌓였다"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오베치킨의 은퇴 예고 직후, 내년 4월 4일 열리는 워싱턴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입장권 가격은 최소 825달러로 폭등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