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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부산중수청장 첫 출근…"과거와 같은 일 되풀이하지 않겠다"

김수윤 기자

입력 : 2026.10.06 11:01


▲ 김기욱 초대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중수청 청사에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김기욱 초대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개청 나흘만인 오늘(6일) 처음 출근해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중수청 청사에서 출근길 문답을 통해 "과거에 대한 반성적 고려에서 제도가 정비된 것 아니겠느냐"며 "과거와 같은 일은 당연히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검찰 조직 폐지와 중수청 출범으로 수사체계가 크게 바뀐 만큼 피해자 권익 보호와 피의자 인권 옹호라는 형사소송의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첫 도어스테핑에는 부산청의 인력과 청사, 내부 인사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변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부산중수청은 현재 직제상 정원 322명의 74%가량만 채용된 상탭니다.

민간 건물의 10∼23층 총 14개 층을 임차했지만, 현재 사무공간으로 사용 중인 곳은 3개 층에 불과하며 현재 근무 중인 인력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4급 공보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의 인사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김 청장은 "내부적인 계획은 어느 정도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직 정확한 구체적인 일정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세워둔 계획 내에서는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중수청이 공소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영장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국 지방중수청의 공통적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모든 지방중수청이 고등법원 관할을 기준으로 해 관할 지역이 매우 넓다"며 "이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부산지방공소청 서부지청에도 송치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 부분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한다"며 "세부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청장은 가장 우선해야 할 현안으로 민원인의 불편 해소를 꼽았습니다.

그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하지만 각종 민원 업무에는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원 접수 등에서 민원인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서울 서라벌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3기를 수료한 판사 출신입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춘천지법 강릉지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한 뒤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최근 안권섭 특별검사가 이끈 이른바 '관봉권·쿠팡 의혹 특검팀' 특별검사보로 활동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