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사우디 연합군, 주요 지역 탈환…후티는 사우디 공항 공습 반격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10.06 09:49


▲ 예멘 모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북쪽 해상서 유조선이 항해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장악했던 주요 지역 몇 곳을 다시 탈환했다고 외신들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예멘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북쪽의 요충지인 두바브와 바브, 하데이드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앞서 후티로부터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날부터 대규모 공세를 퍼부어왔습니다.

예멘 정부군이 지상 작전을 주도하고 사우디 군이 공습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연합군 대변인인 사우디의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전투기 100대가 연합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합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공중 방어권을 확보하고 후티 반군 목표물 수백 곳을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연합군이 호데이다에 있는 후티 반군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해 무기 창고와 해저 지뢰 보관 시설 등을 파괴했고 홍해 남부 수로를 겨냥한 공격을 저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반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후티 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예멘 제3의 도시 타이즈를 향해 진격하는 과정에서 정부군의 주요 거점이었던 투르바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알사피야 지역을 장악해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고, 예멘 군 관계자도 후티가 이 지역 보급로를 장악하고 타이즈를 포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타이즈를 둘러싼 전투로 하루 새 7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또 이날 사우디 리야드 공항과 아람코 정유시설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등 사우디에 대한 공격 강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작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 등으로 간접적으로 사우디 연합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연합군이 미국과 군사작전을 조율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미국과 사우디 간에는 방위협정이 체결됐다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