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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태권도에서도 극적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오늘(3일)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송다빈 선수가 중국 선수를 금빛 발차기로 눌렀습니다.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동메달 2개에 그치며 충격에 빠진 겨루기 대표팀은 오늘 마지막 날에도 힘겨운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자 57kg급 김유진이 8강에서 탈락했고 남자 68kg급 문진호와 80kg 초과급 강상현은 준결승에서 져 나란히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사상 첫 노골드 위기에서 67kg 초과급 송다빈이 날아올랐습니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모조리 2대 0 완승을 따내고 결승에 오른 송다빈은 자신보다 7cm가 큰 190cm 장신 중국 무원저를 맞아 1라운드부터 저돌적인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무원저의 반격에 2라운드를 내줬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정확한 공격을 잇달아 꽂아 앞서 나갔고, 무원저의 머리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 마침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 송다빈은 코치를 얼싸안고 기뻐한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송다빈/태권도 겨루기 국가대표 : 꿈에 그리던 순간을 직접 마주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감개무량합니다. 엄마! 아빠! 나 1등 했어! 어떡하죠?]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빠짐없이 금메달을 수확해 온 겨루기 대표팀은 사상 첫 노골드 수모의 위기를 송다빈의 금빛 발차기로 탈출해 종주국의 체면을 간신히 살렸습니다.
전례 없는 겨루기 노골드 참사는 면했지만 2년 뒤 LA 올림픽을 위한 우리 태권도의 뼈를 깎는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