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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궁 종목 마지막 날엔, 남자 리커브의 이우석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석 달 전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되뇐 뒤에 날린 마지막 화살로, 2관왕을 확정 지었습니다.
현지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덕이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며 홀로 결승에 오른 이우석은, 일본의 나카니시를 상대로 과녁 정중앙에 잇달아 화살을 적중시키며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았습니다.
2, 3세트에 동점을 기록해 세트 점수 4대 2로 앞선 채 들어선 4세트에 다시 2연속 10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석 달 전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되뇌었습니다.
[한 번만 도와줘, 도윤아!]
석 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화살을 9점에 쏘아 우승을 확정한 이우석은, 태극기를 들고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우석/양국 남자 리커브 국가대표 : '한 번만 도와줘. 이제 두 발 남았어, 한 발 남았어.' 이제 그렇게 되새기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도윤아, 아빠 금메달 땄다!]
2018년 은메달, 2023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모든 색의 메달을 수집한 이우석은, 벅찬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우석 : 아, 너무 힘들었어!]
[김우진 : 금·은·동 컬렉션 완성했네!]
[이우석/양궁 남자 리커브 국가대표 : '아직 우리 강하고, 아직 질 때 안 됐다'라는 걸 뭔가 보여드리고 싶었고, '금메달로 안겨 드릴 수 있었음에 정말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제일 먼저 앞섰던 것 같습니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첫 '노골드' 수모를 겪었습니다.
강채영이 8강에서 인도의 17살 신예 모호드에게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오예진마저 결승에서 모호드와 슛오프 접전 끝에 져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도 노골드로 마무리했습니다.
한국 양궁 리커브는 인도 등 경쟁국들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며 세계 최강으로서는 아쉬운 금메달 2개에 그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