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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 갈래" 그물 넘고 다시 '쏙'…되돌아온 '부캉이'

심영구 기자

입력 : 2026.10.03 13:26|수정 : 2026.10.03 14:40


▲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 '부캉이'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열흘 넘게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구조 당국이 수로 출구 근처에 그물을 설치했지만, 부캉이가 하루 만에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오늘(3일) 부캉이는 전날 구조작업 당시 설치한 대형 그물을 넘어 하루 만에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전날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친수공원 제4 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펼쳤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제6 보도교 방향으로 그물을 끌며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린 데다 부캉이가 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자 당국은 수로 출구에서 약 100m 안쪽 지점에 그물을 고정하고 구조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설치된 그물은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물 주변을 배회하며 빈틈을 찾던 부캉이는 낮 12시쯤 결국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부캉이는 원래 자주 출몰하던 제4 보도교와 제5 보도교 사이 수로에서 모습을 보입니다.

부캉이가 2차 구조작업 이후에도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친수공원에는 많은 시민이 몰리고 있습니다.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면서 구조 당국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당초 개천절 연휴 동안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는지 지켜볼 계획이었습니다.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은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원 수로에 난데없이 나타난 3.5m 크기의 대형 상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이 공원의 누적 방문객은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