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된 이란 선박들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선 통행량이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 에너지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을 총 19척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월별 최대치입니다.
또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지난 6월 한 달간 통행량(15척)보다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달 통과한 선박 중에는 카타르발 화물선이 13척, 아랍에미리트(UAE)발 화물선이 6척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S&P 수석 선임 분석가인 에릭 옙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통항은 9월 말에 특히 가속했다"며 "이런 흐름이 10월까지 유지된다면, 월간 전체 통행량은 전쟁 전 수준의 25% 선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운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 역시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이 총 21척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치 자체는 S&P 집계와 차이가 있으나, 케이플러 집계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선은 지난 6월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LNG 운송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출이 늘어날 경우, 이란이 이를 해협 통제력의 약화로 받아들여 한층 수위 높은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