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찾을 때까지 뚫고 들어와"…은행권 줄줄이 '비상'

김혜민 기자

입력 : 2026.10.02 20:26|수정 : 2026.10.02 22:03

동영상

<앵커>

어제(1일)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과 하나, 부산은행에도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 4곳 외에 다른 은행에도 해킹 시도는 더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경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AI를 활용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객 119명의 개인 정보가 외부 침해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입니다.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 해킹 경로로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일반 고객 금융 거래와는 무관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나은행에서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주소,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휴대번호, 직장명 등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영업 지원 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오늘 새벽 직원용 모바일 영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외주 개발 직원 11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어제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들이 사용하는 웹페이지가 최초 해킹되면서 고객 2만 5천 명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4곳 모두 은행의 업무용 시스템이 뚫리면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동일 세력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격 시점이나 방식 등에서 AI를 활용한 정황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황석진 교수/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 찾을 때까지 계속 뚫고 들어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도저히 수작업을 할 수 없는 이런 시간대였어요.]

우리은행과 농협도 같은 방식의 공격을 받았지만,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긴급 상황 대응 회의를 열어 외부 노출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라고 주문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