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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대사 소환 검토

박예린 기자

입력 : 2026.10.02 20:16|수정 : 2026.10.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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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을 공개한 우크라이나를 향해, 상대국 국가 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사과하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불러들이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일) 오전 북한군 국내 송환 공개 과정을 두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외교적 오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언론 기사와 함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에 대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이 없다고 상대국 국가 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직격 했습니다.

이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충돌 임박을 운운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이유에 대해 "자국 지역에서의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는데, 이런 발언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 사실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가겠다"며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입장문에 이어 이 대통령이 오늘 SNS를 통해 거듭 강한 유감을 표명한 건데, 우크라이나의 대응을 본 뒤 주우크라이나 우리 대사의 국내 소환을 비롯한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지뢰 심어 국군 발목을 날린 북한보다 중대한 문제냐"며 선택적 분노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임우식·하륭,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