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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표현한 건, 부상 장병을 위로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대북 상응 조치로 거론되는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정동영 통일장관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우리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뜻하지 않게 일어난 사고'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이 표현을 두고 보수 야권은 "명백한 침략 행위를 길 가다 넘어진 것인 양 예상치 못한 사고로 규정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예우를 한다'는 이 대통령의 뜻을 재차 강조하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성기홍/청와대 홍보소통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하는 맥락은, 그 사고로 인해서 크게 다친 부상 장병을 위로하고 가족들을 격려하는, 위로하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죠.]
북한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엄중히 취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성기홍/청와대 홍보소통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상응 조치도 좀 검토하고 계시는 거고요?) 예,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군사적 긴장은 높이지 않으면서도 단호한 상응 조치'가 무엇일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이 주장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는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일각에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 하는 그런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어떤 구체적 상응 조치를 하겠다는 논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북한에 대한 강경한 움직임보다는 부상 장병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에 우선 집중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기류가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륭,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