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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어떤 변화에도 사법 독립성·공정성 흔들려선 안 돼"

장훈경 기자

입력 : 2026.10.02 17:18


▲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임명식사를 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2일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사법의 독립성과 공정성, 청렴성이라는 근본 가치는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법관 임명식에서 "재판의 독립은 법관 개인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헌법적 요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오늘 우리 사회와 사법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사법부를 향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사법부가 국민 신뢰를 얻는 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재판함으로써 국민이 부여한 헌법적 사명을 온전히 다하는 데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는 헌법 제103조를 언급하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되, 판단의 순간에는 오직 헌법과 법률 그리고 법관의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재판의 실현은 사법부의 본질적인 책무"라며 "충실히 심리하고 깊이 숙고하되 불필요한 지연 없이 절차를 진행해 적시에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법관의 길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며 때로는 외롭고 치열한 고뇌 속에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 우리 사회에 정의를 실현하는 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임명된 146명은 사법연수원에서 신임법관 연수를 받은 후 내년 2월 22일 각급 법원에 배치됩니다.

이들은 법조경력 5년 이상인 '일반 법조경력자 법관 임용'에서 선발됐습니다.

출신 직역은 법무법인 등에 소속된 변호사(79명), 검사(32명), 재판연구원(4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남성이 62명, 여성이 84명입니다.

작년 선발자와 비교했을 때 여성 법관 비율이 52.9%에서 57.5%로 다소 커졌고, 평균 연령은 35.7세에서 35.1세로 낮아졌습니다.

신임법관 중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료자는 138명, 사법연수원 수료자는 8명입니다.

출신 로스쿨은 서울대(24명), 연세대(19명), 고려대(15명), 성균관대(12명), 부산대·한양대(각 9명), 경북대·이화여대·충남대(각 5명) 등 순으로 많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