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성폭력 전시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돼 피해를 본 필리핀 여성들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전시 성폭력의 비극을 조명하는 기획 전시회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했습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시회는 마닐라 시청사 내 박물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립니다.
주최 측은 전쟁이 초래한 성폭력의 비극을 미래 세대에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전시회는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리라 필리피나'가 기획하고 마닐라시 관광문화예술국이 후원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이번 전시회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존중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아티엔사 마닐라 부시장의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전시장에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의 생전 사진과 피해 실태를 고발하는 그림 등 5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10대 시절 일본군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이 당시 참상을 직접 그린 일러스트 8점도 공개됐습니다.
그림에는 여러 명의 여성이 무장한 일본군에게 연행되거나 야외에서 가혹한 행위를 당하는 모습이 상세히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역사를 후대에 전하려는 취지에서 현대 화가들이 필리핀인 위안부 피해자들을 주제로 그린 그림도 전시됐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