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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외교 성과, 국내 현안보다 덜 알려져 아쉽
-이번에 중남미에 방산·K컬쳐 수출할 교두보 확보
-'영부인 외교' 돋보여...美도 주요 파트너로 여겨
-李-트럼프 골프 일정 진지하게 추진...12월 가능성
-대미투자 발표? 美 중간선거에 국내정치용일 수도
-우리 원칙은 상업적 합리성...손해 보는 투자 안 해
-김지용 후보에 반발? 사실에 근거해서 비평해야
-재검증했지만 문제 없어...소모적 논란 종식해야
-공소청장·법무부장관 부재? 머지않은 시기에 진행
-강훈식 유임? 비서실장 중요한 자리여서 숙고 중
-하준경 경제수석? 양극화 문제에 특화된 적임자
-李 DMZ사고에 '불의의사고'? 부상 장병 위로하려
-북한 면죄부는 아냐...필요한 조치도 계속 검토 중
-李-조희대 독대? 재제청 절차 빨리 밟는 게 중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10월 2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
▷김태현 :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모시고 지난주에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 그리고 어제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인사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성기홍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수석님, 대통령이 순방 중에 엑스(구 트위터)로 외교성과 뉴스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정리한 글 이걸 공유하시면서요.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유튜브 채널에 알려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맙시다." 이런 글을 올리셨던데요. 실제로 국내 이슈가 워낙 많다 보니까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가 조금 다른 뉴스에 묻히는 거를 사실 청와대 홍보소통 라인에서는 조금 섭섭한 면이 있으신가 봐요.
▶성기홍 : 홍보라인에서 섭섭하다기보다는 외교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국내 현안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아는데, 외교라는 게 그렇습니다. 이렇게 사실 국가 간의 어떤 문제, 경제라든지 분쟁의 문제를 해결하는 큰 어떤 출구 같은 건데요. 정상외교는 실무외교에서 풀 수 없는 그런 고도의 문제들을 최고위급 정상들이 푸는 아주 중요한 장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성기홍 : 안보외교이기도 하고, 통상외교이기도 하고, 경제외교이기도 하고요. 그걸 통해서 우리의 전체적인 어떤 안전보장을 지키는 출구를 마련하기도 하고, 우리의 수출이라든지 무역량을 늘리는 그런 어떤 중요한 장인데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국민들이 많이 알면 또 외교에 더 에너지가 부가될 텐데 그런 부분이 사실 어떤 정상외교가 조금 기대치에 비해서 덜 알려진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사실 늘 있지요.
▷김태현 : 그래서 저희가 오늘 마음껏 이야기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보니까 대통령이 5박 7일 기간 동안 일정이 37개예요. 수석님은 이거 다 수행하셨을 거 아니에요.
▶성기홍 : 거의 대부분 수행했지요.
▷김태현 : 이거 일정 소화하기가 수석님도 그렇고, 대통령님도 그렇고 만만치 않은 일정인데요. 힘들지는 않으셨습니까?
▶성기홍 : 사실 저희 참모들은 따라다니는 역할이지만, 대통령께서 굉장히 힘드시지요. 5박 7일이라고 하니까 일정 자체가 굉장히 제한된 일정 속에서 굉장히 많은 일정을 소화하시고, 그 과정 속에서 다른 정상과 그리고 다자정상 무대에서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모으고 이렇게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힘들지요.
▷김태현 : 네.
▶성기홍 : 짤막하게 몇 가지 성과들을 얘기한다면요. 멕시코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멕시코는 그동안 7년 동안에 지지부진하던 투자보장협정 개정이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이거는 현지에 투자한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동안에 거기서 어떠어떠한 기업적인 활동을 할 것인가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게 하나가 있고요. 또 멕시코는 현재 노후화된 전투기를 개량하는 전투기 현대화사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FA-50이라고 하는 우리 전투기를 수출할 수 있는 첫 단추인 MOU를 체결했습니다.
▷김태현 : 방산이요.
▶성기홍 : 그래서 우리나라의 정말 지금 크고 있는 방산이 중남미로 수출을 할 수 있는 어떤 교두보를 확보했다 할까요. 그런 게 있고요. 멕시코는 제가 가보니까 생각보다도 K-컬처의 힘이 굉장히 확산돼 있는 거예요. 이번에 스키즈, 스트레이키즈 공연도 했었지만, 나중에 또 별도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K-컬처 분야의 어떤 위상을 확보하고요.
▷김태현 : 중남미 쪽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성기홍 : 또 멕시코시티에 K-컬처를 갖다 전문적으로 알릴 공연장도 만들기로 우리 양 정상 간에 서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했고요. 미국에서는 유엔총회에서 다양한 우리의 어떤 글로벌리더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지요.
▷김태현 : 그리고 최근에 보니까 이번 순방일정을 수행하시면서 보니까 퍼스트레이디 외교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영부인들의 외교라는 게 뭐 그냥 타국 갔으면 문화행사 정도 참석하고 이렇게 하는 걸로 대부분들 저도 그렇고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김혜경 여사의 일정과 관련해서 다른 특별한 점이 있었나 봐요.
▶성기홍 : 저도 이번에 대통령 해외순방을 홍보수석 되고 난 다음에 처음으로 해 봤는데요.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굉장히 어떤 정상외교를 단지 보조하는 수단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양국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태현 : 이번에요.
▶성기홍 : 두 가지 에피소드를 들자면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하는 FTFT(Fostering the Future Together)라고 하는 그런 정상 간 배우자연합체 외교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포스터링 더 퓨처 투게더 해서 미래를 여는 연합이라는 것인데요. 디지털시대가 도래해서 실제 많은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SNS를 통해서 너무 이렇게 과몰입하면서 빚어지는 여러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자 그래서 작년에 FTFT라는 연합체를 만들었는데요. 그 행사를 유엔총회 기간 중에 배우자연합이 열었는데요. 그때 우리 김혜경 여사께서는 행사 리셉션 제시간에 도착했는데, 멜라니아 여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거예요. 그런데 미국 땅에서 열린 행사이기 때문에 멜라니아 여사가 있으면 주빈이니까 그룹포토 사진을 찍으려고 이렇게 했는데요. 우리 여사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그냥 찍을 수도 있었지만, 수십 명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 20분쯤 기다렸다가 도착하니까 멜라니아 여사를 수행했던 백악관 그 관계자가 대한민국은 FTFT에 참여했던 주도적인 국가이기도 하고, 한국은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기 때문에 자리 비워뒀다면서 멜라니아 여사 옆자리에 안내하면서 중앙무대에서 두 분이 자리하면서 사진 찍었거든요.
▷김태현 : 아까 저희가 소개해 드린 이 사진인데요. 바로 딱 가운데 센터에 섰더라고요.
▶성기홍 : 그렇습니다. 저 가운데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렸던 거예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정상 간 어떤 유대의 케미뿐 아니라 퍼스트레이디 간 케미까지 공고히 하고 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 또 다른 에피소드 있지만 지금 보니까 앵커님께서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 게 많은 것 같아서요.
▷김태현 : 아닙니다. 에피소드 좋습니다. 이런 거 좋아요.
▶성기홍 : 또 하나 더 얘기할까요?
▷김태현 : 그럼요.
▶성기홍 : 멕시코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이키즈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공연에 앞서서 멕시코의 청소년 10명 정도를 초청을 해서 이렇게 우리 대통령 부부하고 양국 문화부 장관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사실 간담회 그러면 딱딱하잖아요. 그리고 10대 청소년들이 지구 반대편에 오신 대통령 부부를 만나서 딱딱하게 하는데 무슨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그런 분위기에서요.
▷김태현 : 그렇지요.
▶성기홍 : 그때 딱 분위기를 아주 누그러뜨리고 자연스럽게 만든 게 우리 영부인 김혜경 여사였어요. 뭐냐 하면 여러분 스트레이키즈 멤버 중에 누가 제일 좋아요라고 물으니까 그때서야 엄숙해 있던 아이들이 손을 막 서로서로 들면서 저는 펠릭스요, 저는 방찬이에요 막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펠릭스가 제일 좋아요 그러는 가운데 방찬이라고 하니까 여사님께서 "방버지요?" 이런 거예요.
▷김태현 : 다 알고 계시네요?
▶성기홍 : 그런데 방버지라는 말을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방찬 플러스 아버지라는 말을 붙인 거더라고요. 박진영 JYP가 보더니 어떻게 방버지란 말을 아냐고. 그러면서 멕시코 청소년들이 분위기가 확 누그러지면서 아주 즐겁게 어떤 환담을 나누는 쪽으로 어떤 정상이라든지 그런 어떤 대화의 장을 부드럽게 이끄는 데도 굉장히 역할을 잘하신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 또 미국 가셔서 트럼프 대통령하고 또 일대일 회담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골프 치는 걸 좋아하니까 12월에 골프 치는 얘기 나오던데요. 혹시 우리 대통령하고 일정이 잡혔나요?
▶성기홍 : 아직까지 일정이 구체적으로, 우리가 흔히 골프에서 티타임이라고 그러지요. 티타임까지 잡은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대통령 만나면 늘 요즘 화제가 골프입니다. 한번 프랑스 에비앙 계기에 만났던 정상회담에서도 그랬고, 튀르키예에서 만났던 회의에서도 트럼프가 만나면 골프 얘기를 화제로 올립니다. 이번에도 역시 정상회담을 하는데 첫 번째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번 골프 한번 쳐야 되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던 거예요. 그러다가 30분간의 회담이 끝나고, 마지막 끝날 때 우리 대통령이 마침 G20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데 그때 한번 하면 어떨까요라고 운을 떼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곁에 배석했던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한번 일정 잡아보세요라고 얘기를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이재명 대통령하고 진지하게 한번 골프 라운드를 겨루고 싶은 생각이 진지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12월 그 회의 때 기대를 해 보지요.
▷김태현 : 이번에 두 정상 간의 케미도 굉장히 좋았고, 다 좋았는데요. 그런데 끝나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투자 관련된 거, 특히 알래스카 LNG 관련된 것을 좀 일방적으로 발표한 측면이 있어서요. 혹시 우리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전 언질이나 이런 건 전혀 없었던 건가요?
▶성기홍 : 언질 얘기하기보다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 지금 여러 가지 미국 국내적인 정책 상황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중간선거요.
▶성기홍 : 그런 상황 속에서 그 발표를 읽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미국의 내 측면에서 어떤 그 내용을 강조해서 말한 걸로 보이는데요. 사실 양국 간에 합의된 합의문에는 그런 투자의 어떤 확약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성기홍 : 그저께 산업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말했던 것처럼 알래스카 LNG 부분에 대해서는 상업적 합리성. 상업적 합리성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투자를 했을 때 그걸 통해서 수익이 없거나 낮을 경우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 법적절차라고 하는 게 전제될 때 우리가 검토에 착수할 수 있다라는 게 양국 합의에 명문화된 사항입니다. 그런데 뭐 기정사실화처럼 얘기하니까 우리 산업부 장관이 러트닉 상무부 장관한테 좀 이렇게 항의를 하니까 상무부 장관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할게라는 식으로 이렇게 유감을 표명하고 그랬던 과정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이거는 약간 미국 중간선거 관련한 국내 정치용 어떤 멘트일 가능성도 높다?
▶성기홍 : 뭐 그렇다고 저희들은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손해 보는 투자는 하지 않겠다 그렇게 봐도 되는 거지요?
▶성기홍 : 그렇습니다. 이번 대미투자 협상과정에서 가장 우리 정부가 원칙으로 삼았던 것이 상업적 합리성입니다. 즉 투자를 통해서 그 투자의 수익금이 확보되지 않는 투자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막판까지도 미국은 굉장히 우리 산업부, 자기들이 카운터파트인 김정관 장관한테도 그렇고 터프하다, 너무 까다로운 상대다 그런 얘기를 거듭거듭 했지만요. 우리의 원칙을 고수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타결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인사 얘기해 볼게요. 어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로 인사청문회를 보냈습니다. 추가검증도 다 했는데 무리가 없었다.
▶성기홍 : 네.
▷김태현 : 아무래도 대통령이 그동안 좀 시간을 가졌던 거는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을 좀 누그러뜨리고자 하셨던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런데 지금 여권 내 강경파는 아직도 김용민 의원은 뭐 반민특위 얘기 나오고, 추미애 지사는 맛집 갔는데 뭐 속았다 얘기 나오고요. 아직도 반발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성기홍 : 저는 어느 사안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비판이나 비평을 할 수 있고, 견해를 피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것은 기본적으로 사실을 근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이렇게 서로 이렇게 논쟁이 오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우리 청와대가 생각하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바가 있지요. 그 과정 속에서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제청을 받고 난 이후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그런 문제제기될 의혹들, 지금 방금 거론하셨던 그런 정치인들이 제기하셨던 그런 문제들이 실제로 그럴까. 물론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꼼꼼하게 검증을 했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살펴보니 김지용 후보자는 친윤검사라는 그런 어떤 정치적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걸로 나왔고, 오히려 김지용 후보자는 추미애 지사가 법무부 장관 하던 시절에 검사장으로 발탁했고, 그리고 또 이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를 오히려 불기소 상태에서 수사를 하라고 재기수사명령을 내리면서 했던 분이기 때문에요. 오히려 그거 때문에 윤석열 정부 들어서 좌천되고 쫓겨났던 분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그런 어떤 부분들을 분명히 하고요.
▷김태현 : 네.
▶성기홍 : 그런 사실을 바탕으로 서로가 뭔가 이렇게 논쟁이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부분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팩트를 정리하는 과정이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검증의 과정이었고, 결국은 지금 중수청이 오늘 출범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성기홍 : 지금 청장이 부재한 상태로 출범하게 되는데요. 빨리 그런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에 따른 어떤 틀을 빨리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흠결이 없는 후보를 일단 국회에 청문회 절차를 밟도록 요청하는 거지요.
▷김태현 : 어제 정청래 전 대표 퇴원하신 후에 식사하셨다고 사진도 공개가 됐던데요. 혹시 이런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같은 경우에 당내 강경파가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서 반대하고 흔드는 거잖아요. 그런 당내 강경파를 좀 다독이거나 이런 측면도 있습니까? 정청래 전 대표하고 식사를 하신 그런 부분들이요.
▶성기홍 : 글쎄요. 어제 중수청장 후보자 입장표명과 정청래 전 대표를 초청해 식사한 것은 별개라고 생각됩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대통령님과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함께 전선을 넘었던 그런 관계이고, 또 집권 초기에 대통령과 당대표로서 호흡을 맞췄던 분이기 때문에요. 최근에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또 격려하고, 위로하고, 빨리 건강 회복하라는 그런 차원의 만찬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단 중수청장 후보자는 아직 임명된 건 아니지만 이제 곧 되겠지요. 인사청문보고서 보냈으니까요.
▶성기홍 : 네.
▷김태현 : 그런데 수석님, 법무부 장관, 공소청장, 그다음에 경찰청장 주요 사정기관장이 다 비어 있거든요. 이 인사는 언제쯤 채울 수 있을 수 있을까요?
▶성기홍 : 그것도 절차에 따라서 머지않은 시기에 차례대로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인사 발표가 있었는데, 강훈식 비서실장은 유임도 아니고 교체도 아니고 지금 아직 결정이 안 났잖아요. 어제 대통령이 지금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우리 수석님 말씀하시던데요. 지금 대통령님이 고민하시는 포인트는 어디 있을까요?
▶성기홍 : 사실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매우 막중하고 중요한 자리지요. 흔히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의 총책임자, 흔히 영어로는 chief of staff이라 그러지요. 군으로 치면 참모장이지요. 참모장으로서 이렇게 1년 3개월, 4개월 동안 보좌를 해오고 있고요. 비서실장은 대통령 옆에서 항상 이렇게 레드팀 역할도 하고, 또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을 구체적인 어떤 국정에 반영할 수 있게 오퍼레이션 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하시고, 또 비서실의 기강도 잡고 하는 정말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요. 비서실장을 교체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은 매우 정말 중요한 결정사항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께서 숙고하고 고민 중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하준경 경제수석을 정책실장으로 내부승진한 건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책기조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 이런 대통령의 뜻으로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성기홍 : 그런 측면도 있겠고요. 요 점에서 제가 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하준경 수석이 경제성장수석으로서 1년여 동안 대통령 옆에서 보좌하면서 대통령의 경제철학이라든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높지요. 그렇지만 하준경 수석의 특징이 어떤 균형,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이걸 갖다가 이렇게 뭐 풀어가는 어떤 그런 부분과 성장전략을 조화롭게 하는 데 굉장히 특화된 학자입니다. 그래서 어제 대통령께서도 대수보,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회적 경제학자라는 그런 레토릭을 사용한 바가 있는데요. 그래서 아마 하준경 수석께서는 전체적인 경제기조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거시적인 경제지표의 성장을 아랫단 서민들의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사회정책,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이런 3대 사회정책을 실질화하는 데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쏟는 그런 어떤 2기 정책실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데 적임자다. 아마 거기에 포커스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석님, 어제 국군의날이었는데 대통령님의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이 DMZ 사고에 대해서 "불의의 사고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고, 북한의 책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야당의 비판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요. 오늘 아침 조간신문들도 일제히 그 부분을 다뤘더라고요. 왜 북한의 책임을 얘기하지 않는 거지? 불의의 사고로고만 얘기하는 거지? 이게 아침신문들의 논조던데요. 특별히 이유가 있었을까요?
▶성기홍 : 그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하는 맥락은 그 사고로 인해서 크게 다친 부상 장병을 위로하고, 가족들을 격려하는, 위로하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지요. 늘 대통령께서는 국가를 위해서 특별하게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보상해야 된다는 그런 어떤 인식을 갖고 계시고요. 그래서 그제 병원을 직접 들러서 위문하는 과정에서 그런 맥락의 발언도 하시고, 어제 국군의날 기념사에서도 그런 어떤 취지의 메시지가 나온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성기홍 :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군이라든지 합참에서 발표한 내용 속에 이번 지뢰사고의 분명한 원인을 지금 규명하는 과정에 있고, 그 사건의 어떤 진상에 대해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얘기하고, 표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체적인 사고결과가 보고되고 나면 거기에 따라서 철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필요한 조치를 엄중하게 취해나가겠다는 생각에는 뭐 추호도 변함이 없고,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김태현 :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성기홍 : 그런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상응조치도 검토를 하고 계시는 거고요?
▶성기홍 : 네.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이랑 이 대법관 제청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이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어쨌든 이건 풀어야 되는 거니까 대통령님이 조희대 대법원장 직접 만나서 독대해서 풀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도 좀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성기홍 : 글쎄요. 그런 여러 가지 프로세스에 관련된 부분은 해당 파트에서 고민하겠지만, 저는 이번 사태의 기본적인 출발이 노태악 전 대법관이 퇴임하는 그 시점에 곧바로 제청절차를 밟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그 상황을 초래했던 쪽이기 때문에요. 지금 저희는 재제청을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재제청절차를 밟음으로써 사법부의 공백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는 바람이고요. 그것을 거듭해서 대법원 측에 촉구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수석님, 감사합니다.
▶성기홍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