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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DMZ 불의의 사고…북, 신뢰 회복에 함께하길"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10.01 20:25|수정 : 2026.10.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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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들이 다친 사건을 오늘(1일) 이재명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했습니다.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장병들에게 위로를 건넸지만, 북한의 책임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78주년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우리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의 위험 위에 서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장병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는데, 북한 책임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복잡하게 얽힌 남북관계의 매듭을 인내심을 갖고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이제는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합니다.]

또 남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신뢰를 쌓아야 하고, 신뢰는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비로소 쌓여가는 거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북 비판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서, 긴장 완화 조치의 '일관성'에 방점을 찍었는데, '대북 확성기 재개'와 같은 남북 간 긴장도를 높일 수 있는 조치는 선택지에 두지 않겠단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국군의날을 맞아 민주당은 정전협정을 짓밟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피켓팅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책임을 묻지 않고, '불의의 사고' 운운했다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에선 대공무기 시연에 투입된 드론 2대가 갑자기 추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기상 영향 등 탓에 떨어졌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륭,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