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 한국 이건혁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건혁은 오늘(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차 슛오프(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의 쑤롄보판을 따돌리고 32점(슛오프 합계 9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확보했던 이건혁은 개인전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 속사권총이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한 것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김준홍 이후 12년 만입니다.
속사권총 결선은 점수제가 아니라 '명중'(1점)과 '실패'(0점)로 구분합니다.
표적지에서 9.7점 이상 쏴야 '명중'입니다.
8명의 결선 선수는 4초 안에 5발씩 쏘는 '시리즈'를 2번 치르고, 3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탈락 선수가 나옵니다.
3시리즈는 7위와 8위 선수가 탈락하고 4시리즈부터는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사대에서 물러나는 방식입니다.
한국은 3시리즈까지 이건혁이 13발로 1위를 달리고, 윤서영이 11발로 공동 4위에 자리하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4시리즈에서 윤서영이 5발 중 1발만 명중시켜 6위로 처지면서 권총을 탈락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 홀로 남은 이건혁은 5시리즈에서 5개 모두 명중시키는 '퍼펙트 시리즈'를 기록하며 본선을 1위로 통과한 중국의 쑤롄보판과 선두 경쟁을 벌였습니다.
5시리즈가 끝났을 때 점수는 이건혁이 21점, 쑤롄보판이 20점이었습니다.
6시리즈에서 이건혁이 4발을 명중시키고, 쑤롄보판이 3발을 맞히면서 격차는 25-23까지 벌어졌습니다.
6시리즈를 통해 동메달을 확보한 이건혁은 7시리즈에서 3발을 명중(누적 28점)시켜 4발을 맞힌 쑤롄보판(누적 27점)에게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두 선수와 함께 겨루던 파키스탄의 굴람 무스타파 바시르은 7시리즈에서 1발만을 맞혀 22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마지막 8시리즈에선 먼저 사대에 선 쑤롄보판이 5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이건혁은 한 발을 놓쳐 32-32 동점이 돼 두 선수는 5발을 더 쏘는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1차 슛오프에서 두 선수는 4발씩 명중해 2차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쏜 쑤롄보판은 2발을 명중하는 데 그쳤고, 이건혁은 5발 모두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속사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