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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유럽파' 이영준, 배준호 선수가 연속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현지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대표팀은 연령별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최근 2연패를 당했던 중국에게 전반 22분, 일격을 당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을 침투해 로빙 패스를 받은 왕위둥이 중국의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뒤 최근 유행하는 K팝 그룹의 춤을 추며 도발성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거센 반격을 펼쳤고, 결국 전반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펄쩍 뛰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8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이영준은 대회 3호골을 신고했고, 중국 관중들의 야유에 응수하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후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던 대표팀은 후반 34분 수비수 김지수가 걷어낸 것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에서 다시 유럽파들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37분 엄지성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배준호가 날아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가 없어 애를 태우던 배준호는 대회 첫 득점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로 장식했습니다.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까지 1승만 남겼습니다.
[배준호/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 : (역전골을 넣어서) 정말 행복하기도 했지만 정말 안도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 다른 핑계를 다 접어두고 우승만 보고 달려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고비를 넘긴 대표팀은 일본과 이틀 뒤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