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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상승도 누른 수출업체 달러 매도…환율 3.9원 내려 1,350원대 초반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9.30 16:43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2.77p(0.48%) 내린 6,838.04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과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30일)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달러당 1,352.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거래일 종가(1,356.7원)보다 3.9원 내렸습니다.

환율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50원대 초반으로 밀렸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이달 14일(1,347.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은 이날 1,350.6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359.4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 호조로 달러를 넉넉히 쌓아둔 기업들이 분기 말·월말을 앞두고 외환시장에 달러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계속해서 형성되고 있는 점도 엔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156.804엔으로, 전날보다 0.53엔 하락했습니다.

이날 156.378엔까지 떨어지면서 18일(156.124엔) 이후 12일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234였습니다.

0.02 하락했으나 여전히 101을 웃돌면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294%까지 치솟으면서 2007년 6월 이후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고,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621%로, 2002년 6월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국인들 역시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 53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2.73원으로, 0.46원 상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