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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물고 무표정 군무…"바로 찍죠" 간부들 50초 영상

김은진 에디터

입력 : 2026.09.30 17:09|수정 : 2026.09.30 17:24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 영주시 간부들 축제 홍보영상 화제


▲ 영주 풍기인삼축제와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 홍보하는 공무원들

경북 영주시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 축제를 알리기 위해 직접 군무를 추는 이색 홍보 영상을 찍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은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남성이 풍기인삼 한 뿌리를 한입 베어 물며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남성이 계단 한가운데 자리를 잡자 검은색 옷을 맞춰 입은 60여 명이 음악에 맞춰 무표정한 얼굴로 일제히 몸을 움직이고, 맨 뒷줄에는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라고 적힌 손팻말이 등장합니다.

영상 속 센터를 차지한 남성은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으로, 군무를 펼치는 이들은 영주시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입니다.

30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가 풍기인삼축제와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50초짜리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프랑스 음악 프로젝트 제너레이션(GENER8ION)과 스웨덴 래퍼 영 린(Yung Lean)의 '스톰 투'(STORM II) 속 집단 군무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영주시 홍보실 6급 직원의 아이디어를 간부들이 수용하면서 진행됐고, 간부회의가 끝난 직후 참석자들에게 촬영 사실을 알려 단 20분 만에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득 영주시 풍기읍장은 "간부회의가 끝났는데 갑자기 찍으러 나가자고 해서 불려 나가 촬영했다"며 "사전에 연습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평소 산불 비상근무 때 착용하는 검은색 근무복을 맞춰 입어 별도 의상을 준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기관 홍보 영상과 달리 고위 간부들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젊은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보기 좋다는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영주시는 10월 3일부터 9일간 풍기인삼축제를, 같은 날 개막하는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는 10월 3∼4일 이틀간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영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