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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뢰 1발 더 발견…강신철 "매설, 국경선 요새화 관련 추정"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9.29 18:02|수정 : 2026.09.29 18:54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안 질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실시한 비무장지대, 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지뢰는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것으로, 새롭게 발견된 것입니다.

합참은 오늘(29일) 오후 언론 공지에서 군과 유엔사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오늘 현장조사팀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 조사팀은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수지 반보병지뢰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2차 폭발 지점 후방 1m 정도 거리에서 이 지뢰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표면에 매설된 모습의 해당 지뢰는 갈색 계통으로, 표면에 흙이 묻어 있고 사각형 형태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이 지뢰에 대해 '유실이 아니고 매설된 게 맞지 않나. 얼핏 봐도 땅속에 파묻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질문에 "매설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1일 폭발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은 철수 과정에서 1차 폭발 지점으로부터 약 1m 떨어진 곳에서 북한군 목함지뢰 형태와 유사한 갈색의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또 두 발의 지뢰가 폭발해 당초 원점 일대에 세 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군은 당초 판단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사에서 새로운 지뢰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장에는 최소 4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장관도 "(지뢰가) 3개가 아니라 하나 더, 4개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강 장관은 '유실돼서 이렇게 여러 개의 지뢰가 몰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적다"고 말하고,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에 관련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뢰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2025년 9월에 그 지뢰열을 하면서 지뢰 설치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먼저 매설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장 전문가들 의견은 해당 지뢰가 1년은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권대원 합참 차장은 언급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조사 실시 후 최종 조사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