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
프랑스가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을 거뒀고,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복귀 후 첫 승리를 맛봤습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교체선수 마이클 올리세의 결승 골로 벨기에에 1-0으로 이겼습니다.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도 투입됐던 올리세가 중앙선 부근 오른쪽에서 공을 이어받고는 혼자서 몰면서 상대 수비 세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로써 지난 26일 튀르키예와의 원정 1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둔 프랑스는 2연승(승점 6)으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프랑스 축구 스타 지단 감독은 자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인 지난 7월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지단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프랑스는 벨기에를 맞아 튀르키예전 득점 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튀르키예전 선발 라인업에서 9명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전반 12분 데지레 두에가 개인기로 상대 밀집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후반 8분에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루카스 다 쿠냐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도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좀처럼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는 이후 우스만 뎀벨레, 라얀 셰르키, 올리세 등을 교체 투입한 뒤 경기 흐름을 가져갔고, 결국 올리세의 한 방으로 적진에서 다시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튀르키예 부르사에서 치른 원정경기에서 튀르키예를 4-1로 완파했습니다.
역시 지난 7월 부임해 2018∼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하는 만치니 감독의 복귀 무대였던 지난 26일 벨기에와 홈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이탈리아는 대회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이탈리아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전반 22분에는 마이클 카요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르자 다비데 프라테시가 왼발로 재차 차 넣어 한 발짝 더 달아났습니다.
전반 27분에는 카요데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2분 만에 튀르키예의 바르쉬 알페르 이을마즈에게 만회 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3분 뒤 산드로 토날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머리로 받아 넣어 다시 세 골 차로 도망갔습니다.
공격수 피오 에스포지토는 이날 형인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와 함께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SPN에 따르면 피오와 세바스티아노는 1915년 안도와 루이지 체베니니 이후 111년 만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같은 경기에 선발 출전한 형제 선수가 됐습니다.
형제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같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0년 필리포와 시모네 인차기 형제를 포함해 네 번째입니다.
한편, 이탈리아는 오는 10월 3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프랑스와 3차전 맞대결을 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