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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값진 동메달이 나왔습니다. 실격 판정을 받고도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이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우며 2회 연속 시상대에 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에서 첫 주자 김시온이 조엘진에게 규정 구간을 넘어서 바통을 넘겼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던 우리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주최 측에 항소해 극적으로 판정 번복과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승에서는 다소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오히려 이를 악물었습니다.
순발력이 좋은 서민준이 전체에서 두 번째로 빠른 반응 속도로 치고 나갔고 무난하게 조엘진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이어 이재성이 빠르게 곡선 구간을 통과한 뒤 마지막 주자 비웨사가 혼신의 역주를 펼치며 중국과 타이완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8초 43,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기존 한국 기록을 0.06초 당긴 우리 선수들은 전날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고 포효했습니다.
특히 100m에서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던 조엘진과 비웨사는 한국 계주의 2회 연속 동메달에 앞장서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혼성 400m 계주 예선에서 인도 선수의 방해로 완주에 실패했던 우리 선수들은 이틀 연속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재경기에 나섰는데 외로운 레이스 끝에 기준 기록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