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경기 남양주의 한 별장에서 7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운전기사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10년 넘게 운전기사로 일해 온 이 남성은, 해고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연휴 근무까지 더해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형사들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피의자 : (유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범행 미리 계획하신 건가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제(26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한 별장에서 7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피해 여성 부부의 운전기사로 10년 넘게 일해 왔는데, 추석 연휴를 맞아 별장에 온 부부를 데리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1층에 있던 피해자 비명을 듣고 2층에서 내려온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그제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 경찰차, 그리고 뭐 과학수사대 차 그런 차량이 한 대여섯 대가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병원 치료를 받던 여성이 어제 숨지면서 경찰은 혐의를 살인죄로 바꿨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이 처한 상황도 모르고 일을 시키는 데 불만을 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 부부와 무관한 일로 해고 위기에 처했는데, 추석 연휴 내내 일을 하게 되자 자신의 주거지에서 미리 흉기를 챙겨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추가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강시우,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