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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숨자 "30초 후 '덜컹'"…CCTV 찍힌 공포 순간

임지현 기자

입력 : 2026.09.28 21:37|수정 : 2026.09.28 23:11

동영상

<앵커>

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당시 아찔했던 상황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임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바지 차림에 목에는 수건을 두른 남성이 오른손에 칼을 쥔 채 거리를 활보합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27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 인근 상가 CCTV에 포착된 장면입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며 뛰기 시작하고 아기띠를 맨 채 근처 카페 앞에 앉아 있던 부모도 황급히 카페 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남성은 도로를 지나던 차를 막고 운전석으로 가 위협하더니 카페로 다가와 문을 흔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카페 문이 열리지 않자 다시 도로에 있는 오토바이에 손짓을 하더니 칼을 들고 달려듭니다.

[한재원/카페 점주 : 문 딱 잠그고 한 20~30초 정도 뒤에 칼 들고 와서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시도를 했어요. 혹시나 (창문을) 깨고 들어오면 어떡할까….]

흉기를 든 남성을 보고 몸을 피한 시민들을 비롯해 당시 카페 안에는 15명가량이 있었습니다.

카페 점주가 남성이 침입하기 직전에 손님과 함께 문을 걸어 잠그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A 씨는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과의 몸싸움 끝에 이곳 건물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인근 주민 : (평소에도) 삿대질하면서 소리 지르고, 지나다니면서 계속 혼잣말을 해요. 아이들한테도 '혹시 그런 사람 보이면 무조건 피해 다녀라'라고 말을 했는데, 그 사달이 난 거죠.]

검찰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A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평소에도 범행 장소 인근에서 이상한 행동을 벌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