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정부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오늘(28일) 오후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에 대해 한·우크라이나 간 명확한 대외 비공개 합의가 있었는데도 우크라이나 측이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적인 협의 없이 유엔총회에서 포로들의 한국행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허위 공보'이자 '거짓 사실'로 규정하고,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 우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도 촉구했습니다.
베쉬킨 대사대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며 유감을 나타냈고, 청와대도 어제(27일) 우크라이나 측의 공개와 공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우크라이나 대사대리 초치는 정부가 예고했던 추가 대응 조치의 하나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사안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재건 협력 등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