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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시진핑' 중식당 테러 후 출국한 중국인들…경찰, 체포영장 신청 방침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09.28 14:01


▲ 페인트 테러를 당한 중식당 외부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쓴 성남시 분당 중식당에 '래커 테러'를 저지른 중국인 용의자 4명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오늘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라 국제협력국을 통해 중국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40대 중국 국적 남성 4명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새벽 2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 내부에 침입해 래커·페인트를 칠한 혐의를 받습니다.

농약 추정 물질을 식재료에 뿌린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통해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들 모두 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스크·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범행한 이들은 서울 성동구 숙소에 들렀다가 3명은 같은 날 오전, 나머지 1명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경 등 수사기관이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외로 도피한 중요 범죄 용의자 체포를 해당 국가에 긴급 요청하는 조첩니다.

다만 한-중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이후 중국이 현재까지 범죄인 인도 청구에 응한 사례가 없어 수사가 지지부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도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인 퇴사자도 범행 직후 본국으로 돌아갔으나, 송환은 아직입니다.

경찰이 해당 퇴사자를 입건하고, 검찰도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올해 초 중국 측에 송환을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해당 피의자도 다각도로 공조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공조수사 중이라는 정도로만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사진=피해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