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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일본 꺾고 결승행

백운 기자

입력 : 2026.09.28 11:48


▲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가 일본 우에사카 린-나카니시 기에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오늘(28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세계 7위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 조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소희-백하나는 두 대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오늘 맞붙은 일본 조는 불과 5일 전 치러진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결승행을 좌절시켰던 조입니다.

이들은 당시 일본의 4번째 매치인 복식 주자로 나서 김혜정-정나은 조를 꺾고 한국에 1대 3의 뼈아픈 패배를 안겼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필승 카드'로 꼽히고도 정작 단체전 8강과 4강에서 연이어 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이소희-백하나는 오늘 코트에서 단단히 벼르고 나선 듯 초반부터 쉽게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초반 1∼2점 차 내외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던 한국 조는 7대 7에서 일본의 범실과 이소희의 타점 높은 날카로운 스매시를 묶어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첫 게임을 8점 차로 따낸 한국 조는 2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5대 4에서 3연속 득점으로 거리를 벌리더니, 간신히 7대 8로 따라붙은 일본의 공격을 빈틈없는 수비로 무력화했고, 8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이들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입니다.

한국 조는 이들 중국 조에 5연패를 당하며 고전했으나, 최근 가장 중요한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류성수-탄닝 조를 꺾고 한국 여자 복식 31년 만의 우승을 일궈낸 바 있습니다.

이소희와 백하나가 중국을 넘고 시상대 최상단에 오르면 한국 배드민턴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무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수확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