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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 330mm 넘는 폭우…"허리까지 물 차올라" 도시 마비

정경윤 기자

입력 : 2026.09.28 11:37


▲ 태국 홍수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서 운항 대기 중인 타이항공 여객기

태국 수도 방콕에 나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방콕에선 지난 24일부터 33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요 간선도로에서 차량이 절반 가량 물에 잠겼고 시민들은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재민도 속출했습니다.

주민 4천9백여 명이 대피했으며, 5만 2천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방콕 주지사는 방콕 전역을 홍수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피해가 확산하면서 도시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방콕 시내 다수 상점이 영업을 중단했고, 생필품을 구하려는 주민들은 주요 마트로 몰렸습니다.

계산을 앞두고 1~2시간씩 기다리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태국 총리실은 시민들에게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완나폼 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태국 관광청은 도로 정체 등을 감안해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이동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태국 국방부는 홍수 피해 대응과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군 병력 1만 명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비는 오늘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방콕의 운하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독자 촬영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