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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순간마다 "슈퍼세이브"…일본 꺾고 정상 올랐다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09.27 22:44|수정 : 2026.09.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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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라이벌 일본을 제압하고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골키퍼 박새영이 12번이나 결정적인 선방을 펼쳐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현지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회에서 일본에 10골 차 '완패'를 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던 우리 선수들은 3년 만의 재대결에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베테랑' 류은희가 포문을 열며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지연이 몸을 날려 상대 공을 가로채고, 류은희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받아 김보은이 마무리한 이 장면에서 드러나듯 모든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였습니다.

뒷문은 골키퍼 박새영이 든든히 지켰습니다.

전반에만 7개의 선방을 펼쳤고, 일본이 골문을 비우고 공격수를 투입하자 빈틈을 찌르는 장거리 득점까지 성공하며 전반을 4점 차로 앞서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후반에도 박새영의 선방쇼는 눈부셨습니다.

류은희가 2분간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고, 2점 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다시 결정적인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습니다.

12차례 선방, 방어율 41%로 펄펄 난 박새영의 활약 속에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권한나의 돌파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27대 23 승리와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둥글게 원을 그리며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새영/여자 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 다 같이 신구 조화로 다같이 이뤄냈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던 것 같고, 항저우 때 아쉬움을 오늘 다 털어내 버리자고 선수들끼리 다짐했는데, 오늘 다 한마음이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 종목 역대 10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