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스포츠

조영신 남자 핸드볼 감독 "4강서 변칙 밀착 수비로 카타르 넘는다"

장민성 기자

입력 : 2026.09.27 10:33


▲ 남자 핸드볼 대표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차 목표인 4강 진출을 이룬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조영신 감독이 준결승 상대 카타르를 변칙 밀착 수비로 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어제(26일) 중국을 8강에서 물리쳐 이란을 따돌린 카타르와 내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결승 티켓을 다툽니다.

한국은 동메달을 땄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복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B조 조별리그에서 최강 바레인에 졌지만, 난적 쿠웨이트를 26-23으로 제압해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이란과는 26-26으로 비겼고, 카자흐스탄은 22점 차로 대파했습니다.

조 감독은 27일 "4개월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팀 조직력이 좋아졌다"며 "체계적으로 근력과 체력 운동을 해오면서 신체적으로 크고 스피드도 우수한 중동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에서 대등하게 버틴 게 1차 목표를 이룬 바탕이 됐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1차전 상대 쿠웨이트를 물리친 뒤 2차전 이란과의 경기 때 선수들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려 더 고전했다며 우리의 강점인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 수비를 살리기 위해 엔트리 16명을 풀가동하는 전술로 조별리그를 치렀다고 돌아봤습니다.

4강 상대인 카타르를 두고 조 감독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객관적으로는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냉철하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가 카타르를 이긴 적이 있어 그 자신감과 투혼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당시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는 카타르를 32-31, 1점 차로 꺾었습니다.

조 감독은 "카타르가 중거리 득점 능력도 좋아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는 맞설 수 없다"며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변칙 밀착 수비를 펼치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임할 생각"이라며 "공격 때도 돌파보다는 카타르의 수비 범위를 넓히는 아웃사이드 지공 전략을 펼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중동의 강호에게는 사용하지 않은 변칙 밀착 수비가 통한다면 남자 핸드볼은 대어를 낚고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