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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눈치 보나"…"흑막·은폐 없어"

박찬범 기자

입력 : 2026.09.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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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를 놓고, 현장 조사를 미루는 것은 '북한 눈치 보기'라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청와대가 안전 확보 때문이라며 흑막이나 은폐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현장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소행이 확실시되는데도 현장조사를 미루는 것은 고의적 은폐'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에 증거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 김정은 눈치를 보는 것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안보는 거의 포기했다고 생각하고요. 지뢰가 폭발해서 사고를 당했는데도 미국 가서 결국 김정은 눈치만 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흑막이 있다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고, 북한이 매설한 것인지 아니라면 어떻게 된 것인지 다 열어 놓고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을 향해 장병들의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대변인 : 충분한 위험 평가와 안전 대책이 전제되지 않으면 (현장 조사 과정에서) 장병들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놓고도 정치권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실이 그제(2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UN총회 연설로 알려진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정부가 철저히 숨기며 북한 눈치를 봤다며 "포로 북송도 요구하면 들어줄 판"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해 아쉽다'면서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다'는 글을 그젯밤 SNS에 올린 데 이어 어제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우크라이나 측에서 발표 전에 알려왔고, 당초 비공개 하기로 했던 것은 인도적 이유 외에 다른 고려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