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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회담은 베이징을 연결해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고운 특파원,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점점 더 단호해지는 것 같네요?
<기자>
중국은 회담 전부터 타이완 문제를 '레드라인', 즉 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지난 5월 미중회담 때, 중국은 타이완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놓고 '타이완 독립 반대'를 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오랜 입장을 '반대한다'로 명확하게 하라는 건데, 미국이 조금이라도 물러선다면 시 주석에겐 매우 큰 성과라, AI나 이란 등 다른 현안에서는 관대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늘 빅딜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앵커>
한반도 문제도 거론됐습니까?
<기자>
중국 신화통신은 미중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짤막하게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의지가 상당히 강한 상황에서 중국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또, 두 정상은 이란 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중국이 최소한의 경제적 압박이라도 동참해줬으면 하는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중국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회담을 보면 구체적으로 합의한 게 없는 것 같던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양국의 공동 합의문 발표는 없었습니다.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건 11월에 만료되는 미중 무역 휴전을 두 달 연장했다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시 주석의 발언을 중심으로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중국 관영 언론과는 달리,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을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에서 진전을 내지 못했다." "내용이 빈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