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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고 평가했고, 시진핑 주석은 두 나라가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탄 차량이 미군의 사열을 받으며 백악관 남쪽 현관으로 들어옵니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백악관 방문.
미리 나와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시 주석을 맞이합니다.
미국의 첨단 전략 자산 F-22 랩터와 B-2 폭격기가 백악관 상공을 가르고 양 정상은 손을 흔듭니다.
넉 달 만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안보·기술, 그리고 초지능(SI)에 관한 시급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향후 수십 년 동안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대외 개방 문호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하는 걸 환영합니다. 미국도 중국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우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트럼프는 중국어 '공합'을 써가며 중국과의 친분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양국을 '두 대국'으로 칭하며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무역과 인공지능, 대만·이란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한반도와 중동,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미국과 중국이 새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세계 경제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미국이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야 하고 이란과는 지난 6월 체결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3시간 22분 동안 백악관에 머문 뒤 트럼프 대통령의 환송을 받으며 떠났습니다.
이곳 시간 오늘 저녁에는 백악관 국빈 만찬이 열리는데, 두 정상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회담 내용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