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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우크라, 북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어겨…많이 아쉽다"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09.25 03:01


▲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송환 사실 공개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과 멕시코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송환된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습니다.

이후 언론 인터뷰와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에 대해 헌법상 우리 국민이고,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원칙과 관계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는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양국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비공개에 부치기로 합의한 걸로 보이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해 버린 겁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