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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금 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내일(25일) 있을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건데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시진핑 주석이 언제 도착을 했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 부부가 탑승한 중국 전용기는 조금 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의 미국은 지난 2023년 샌프란시스코 APEC 이후 3년 만이지만 수도 워싱턴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후 11년 만입니다.
활주로와 기지 외곽 전역은 백악관 비밀경호국과 주 방위군의 철통같은 경호 속에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습니다.
활주로 주변에서는 미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도열해 시 주석을 영접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 활주로까지 마중을 나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외국 정상이 미국을 방문하면 국무부 의전장이나 차관급 인사가 공항에서 영접하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공식 환영식을 여는 것이 외교적 관례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례를 깨고 앤드루스 기지 활주로까지 나와서 트랩 앞 레드카펫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과거 조지 부시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 영접을 위해 앤드루스 기지를 찾은 적은 있지만, 외국 국가 정상을 위해 현직 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파격 예우입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중국 측이 자금성 단독 연회 등 황제급 의전으로 환대한 데 대한 화답이자, 본격 담판을 앞두고 기선 제압과 협상 유화 제스처를 동시에 노린 고도의 외교적 계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공항 환영식을 마친 뒤 내일부터 백악관에서 본격적인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무역 관세와 AI 기술 통제, 대만 해협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치열한 담판에 돌입합니다.
<앵커>
이미 양국 경제수장은 막판 의제 조율에 나선 상황이죠?
<기자>
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실질적 논의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논의는 특히 미국 노동자와 농민,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약속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1시간 정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사흘 전 중국이 더 큰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는데, 기존의 무역전쟁 휴전을 1년 더 연장할지 아니면 중국이 제시한 합의안에 미국이 서명할지가 이번 미중정상회담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