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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남자 사브르 개인전 2회 연속 '금빛 찌르기'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9.23 18:58


▲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경기. 한국 오상욱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 선수(대전광역시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오상욱은 오늘(23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을 15대 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오상욱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펜싱은 구본길의 3연패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5회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과정은 극적이었습니다.

결승전 첫 득점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한 오상욱은 경기 내내 선천펑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역전을 거듭하며 1라운드를 8대 7로 마쳤지만,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9대 11 상황에서 가슴 터치와 전격적인 반격으로 11대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두 점을 내주며 11대 13으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특유의 긴 런지 공격과 빠른 반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15대 1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함께 출전한 세계랭킹 2위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은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사르키스얀에게 아쉽게 패해 준결승 집안싸움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상욱이 준결승에서 사르키스얀을 제압한 뒤 결승까지 승리하며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한국 펜싱은 어제 여자 에페 송세라의 금메달에 이어 오상욱의 금메달, 그리고 오늘 여자 플뢰레 박지희의 은메달을 더해 대회 초반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5회 연속 종합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오상욱은 오는 26일 단체전에 출격해 2회 연속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