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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합병 저지 무산 뒤 법원 앞 피켓시위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09.23 14:59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 (사진=카카오 노조 제공, 연합뉴스)
▲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

카카오 노동조합이 김범수 창업자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회사의 인적 분할과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인근에서 피켓팅을 진행하고 카카오 분할, 북미 스토리 플랫폼 자회사인 타파스 경영진의 이탈 등을 규탄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투자·포트폴리오 관리를 맡는 존속법인 카카오X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전담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 분할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고용 승계와 노동조건 보장 대책이 부족하다며 반발해 왔으며, 존속법인의 재원 마련을 위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을 저지하고자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주총 회부 기준인 반대율 20%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합병 반대율이 2%대에 그치면서 사측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을 진행할 수 있게 되자, 노조는 김 창업자의 재판 일정에 맞춰 법원 앞 장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조는 분할 필요성에 대한 사측의 자세한 설명과 고용 보장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창업자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카카오 노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