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정치쇼] 윤건영 "조희대, '이 대통령 거부' 퍼즐 맞춰져…선 한참 넘었다"

정한성 PD

입력 : 2026.09.23 11:13|수정 : 2026.09.23 11:14

동영상

- 조희대, 李 해외순방 중 거부...상도의 무시
- "헌법 근거 없다"? 대통령 임명권 명확히 나와
- 정치적 수를 쓰는 조희대, 그냥 넘어갈 일 아냐
- 조희대 탄핵 추진? 지도부에서 판단할 몫
- 李 기자회견? 국민 불안감 불식 노력, 잘했다
- 검찰개혁 진심 얘기한 것 그 자체로 의미
- 유시민 "돌멩이"? 털고 가면 돼, 어려운 거 아냐
- 약 한번 바른다고 되겠나, 조금씩 신뢰 쌓아가야
- 청와대 8년 근무해봤지만 인사가 제일 힘들어
- 인사검증 문제 큰 듯...李 곧 해답 내놓을 것
- 쇄신이냐 안정이냐, 이도저도 아닌 게 문제
- 김승원 뒷수습? 정치권 갑론을박 할 일 아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9월 23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지금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질문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윤건영 :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일단 가장 시급한 현안부터 짚어보지요.
 
▶윤건영 : 추석 덕담부터 하면 안 될까요?
 
▷김태현 : 네, 추석 덕담.
 
▶윤건영 : 온 국민이 넉넉한 보름달처럼 행복한 추석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도 행복한 추석, 온 국민도 행복한 추석. 특히 의원님 지역구이신 지역구인 구로을 유권자분들도 행복한 추석이요.
 
▶윤건영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행복한 추석을 보내야 되는데 지금 대통령하고 정부와 여당에는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윤건영 : 네. 지뢰가 많지요.
 
▷김태현 : 지뢰가 많은데요. 어제 여당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시급한 지뢰. 어제 나온 거, 터진 거.
 
▶윤건영 : 조희대 대법원장이요?
 
▷김태현 : 일단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건영 : 대전차 지뢰를 그냥 여러 발을 던져놓고.
 
▷김태현 : 대전차 지뢰요? 사실은 “다음 주쯤에 국민께 소상히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한 3, 4주 정도 지난 걸로, 한 25일쯤.
 
▶윤건영 : 25일 지났지요.
 
▷김태현 : 25일 지났잖아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동안 얘기를 안 하고 있다가, 25일 지나고 대통령이랑 차담회 할 때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다가 대통령 비행기 타고 미국 가신 다음에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재제청 거부.
 
▶윤건영 : 제가 볼 때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너무 과한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신 걸로도 보면 대통령과 두 분이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리고 최소한 지금은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이잖아요. 그러면 싸우다가도 멈추는 게 우리 집안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윤건영 : 대한민국 대법원이 다른 나라, 달나라 대법원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건 어찌 보면 상도의를 무시한 느낌이 들고요. 그런 이야기를 할 게 있으면 순방 다녀와서 하셔도 되고, 그전에 하셔도 되는데 꼭 대통령 순방 떠난 날. 내용을 떠나서 일단 태도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면, 태도가 본질일 수 있는데요. 접근방식이 이건 정치적으로 뭔가 한방 세게 먹이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런 의심을 갖지 않을 수밖에 없잖아요. 상식적이지가 않으니까요.
 
▷김태현 : 내용은 어떻습니까. 대통령의 재제청 사유가 헌법적 근거는 없다.
 
▶윤건영 : 헌법에 나와 있지요. 사실 헌법의 조항이 어느 쪽이냐가 정확하게 정리돼 있지 않은 문제이지 헌법상 대통령의 임명권은 분명히 나와 있는 조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하신 말씀이 내용이 틀렸어요. 일단 첫 번째, 헌법에 나와 있다. 두 번째, 국무총리에 대한 부서가 돼 있지 않다라고 했는데요. 그건 전자결재시스템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지요. 전자결재시스템이 어떻게 총리 부서가 될 수 있습니까. 부서라는 건 옆에 쓰는 걸 말하는 거잖아요. 다 그걸 감안하고 전자결재를 하는 거잖아요. 대법원장 임명할 때도 전자결재로 해요. 그러면 당신도 총리 부서를 못 받았다는 꼴이 되는 건데, 자격이 없다는 꼴이 되는 건데요. 그 말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런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치인들과 다르게 백브리핑 이런 걸 안 하기 때문에 어떤 생각이고, 뭘 노리는 거고,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생각을 저희가 알 수가 없거든요.
 
▶윤건영 : 생각이 좀 읽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윤건영 : 왜냐하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조희대 대법원에서 했던, 이재명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려고 했던 그런 사건들이라든지, 지난 불법내란의 밤 때 대법원의 행위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제서야.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이건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거부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거지요. 어제의 일로 지금 퍼즐이 맞춰지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선을 넘어도 너무 한참 넘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대법원장이 대통령을 국가 원수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윤건영 : 그렇지요. 그러니까 제가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조희대 대법원장의 반란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건 난 그 자체입니다, 이건 실제로.
 
▷김태현 : 일단 청와대 입장에서는 국정을 책임져야 되는 자리에 계신 게 대통령이니까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양측 주장이 평행선이거든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임명권을 존중해라. 대법원장 하라는 대로 하면 그게 임명권이 뭐야 이 얘기인 거고요.
 
▶윤건영 : 그럼 대법원장 나라지요.
 
▷김태현 : 대법원은 또 반대로 대통령이 김민기 판사 찍어서 내려오면 대법원장 제청권이 무력화되는 거 아니야? 양측 주장은 지금 거의 동일하거든요.
 
▶윤건영 : 아니지요.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대법관 추천위원회에서 4명을 정했잖아요. 그러면 한 명이 안 되지 않습니까, 안 된 거 아닙니까. 나머지 3명이 있잖아요. 이 3명 중에 추천하시면 되지요. 무력화되는 게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김민기 판사 말고 나머지 두 분 중에 한 분은 내란전담재판부 해서 지금 안 된다고 하고 뭐 이러는 것 같던데요.
 
▶윤건영 : 대법관의 법원행정처장이 네 명에 대해서 당신들 사퇴하면 안 돼라고 전화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거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는 거지요. 대법원장이 생각하는 게요. 저는 그래서 심각하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의원님, 그냥 이거 제청위원회 새로 꾸려서요. 왜냐하면 청와대 측에서는 김민기 판사를 원하는 것 같고, 대법원에서는 이거 남편이 헌법재판관인데 부인이 어떻게 대법관이요? 안 돼요라는 거 같거든요. 아예 그냥 새로 꾸려서 4명 다시 추천하면 안 돼요? 그러면 네 명 중에서 합의하면 한 명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윤건영 : 대법원장이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하고 법을 위반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게 좋은 게 좋다라고 넘어갈 일인가. 대한민국에서 법을 제일 잘 지키고 엄격해야 될 분이 대법원장이잖아요. 그런데 대법원장이 이렇게 나온다고, 쉽게 말해서 대통령을 거부하고 정치적 수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거 좋은 게 좋다라고 넘어가야 되는 거냐라는 판단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귀국하시고 나면 청와대에서도 의견을 낼 거고, 저희 민주당도 좀 차분하게 생각을 해서 대응방안을 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건 어때요? 처음에 사실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이렇게 해결하는 게 어때라고 보도가 됐던 건데요. 대통령은 그냥 손봉기 후보자 국회로 보내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부결시킬 거잖아요. 아무리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요. 그러면 제청위원회를 다시 꾸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 방식은요?
 
▶윤건영 : 그건 이미 지나간 방식이지요.
 
▷김태현 : 이미 실기했다?
 
▶윤건영 : 이미 버스 떠났지요. 그건 실기라고 할 건 아니고, 대통령의 선택이 재제청을 요구한 거니까 버스 떠난 이야기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이거 어떻게 해결하지요?
 
▶윤건영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이 귀국해서 안을 만들어서 청와대 입장이 나올 거고, 민주당 의견도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그동안 심심치 않게 나왔던 얘기인데 탄핵카드도 민주당에서 하나의 카드로 뽑을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윤건영 : 그건 지도부에서 주도면밀하게 판단해야 될 부분 같습니다. 개인적으로야 마음이 굴뚝 같은 분도 있고 아니신 분도 있을 텐데요. 그런 말 그런 선택에 대해서는 전략적이고 아주 고도의 정무적 판단, 그리고 법률적 근거가 있어야 되는 부분이라 쉽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지도부의 몫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부분은 사실 고민이 좀 되시기는 하겠네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리고 제가 앞서 용어를 잘못 썼어요. 제청위원회라고 얘기했는데요.
 
▶윤건영 : 추천위원회.
 
▷김태현 : 그게 아니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무식해서 제가 용어를 잘못 썼네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가 빨리 잘 해결돼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과 대법원장의 충돌이 길어지는 거는 국민 입장에서 좀 불안한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윤건영 : 충돌이라기보다는 ’대법원장의 난‘이라니까요.
 
▷김태현 : ’대법원장의 난‘.
 
▶윤건영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이신데요. 그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통령하고 통화를 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자회견 잘 봤다 이렇게 덕담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두 분의 통화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윤건영 : 우선 두 분 통화내용을 제가 공개하기는 힘들고요.
 
▷김태현 : 그러면 뭔가 의미 있는 내용은 있기는 있었습니까?
 
▶윤건영 :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께서 통화하신 내용을 청와대가 공개하지도 않는데 주변에서 공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다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게 시점에 관한 문제예요. 유엔총회에 가기 직전에 전화를 하신 거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유엔총회를 다자외교의 아주 중요한 틀로 봤어요. 그래서 임기 중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가셨단 말이에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이재명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이번에 유엔총회 연설 오늘 아침에 발표됐는데 아주 좋은 내용, 아주 근사하시더라고요. 이런 내용들을 봐서는 내가 유엔총회에 가는데 어떤 것들이 유념해야 될 부분이냐라는 조언을 얻으시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국정운영은 항상 늘 말씀드리지만 이어달리기다라고 봤을 때 정말 200% 잘한 전화다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의원님, 단순히 유엔총회에 가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한 조언만을 얻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여권 내의 어떤 통합 이런 얘기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윤건영 : 당연히요. 대통령의 일정이라는 건 정치적인 거고, 정무적 사안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라는 것이 얻는 이미지가 통합을 위한 행보로 읽혀지는 거지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그 타이밍이 딱 대통령이 사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친노, 친문, 친DJ, 친이재명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는 이례적으로 지지층 통합 메시지를 낸 거잖아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리고 나서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통화를 했다는 얘기는 뭔가 두 분 사이에 지금 좀 분열돼 있는 것 같은 지지층의 통합을 위한 어떤 방안 이런 얘기도 좀 나누셨을까요?
 
▶윤건영 :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국민적인 이미지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부수적으로 노렸을 수는 있지요. 유엔총회를 매개로 해서 두 분이 통화를 하시는 걸 가지고. 그건 잘한 거라니까요.
 
▷김태현 :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에 우리 의원님이 “마음이 놓인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보셨어요?
 
▶윤건영 : 일단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단 국민과 눈높이를 맞춘다는 건 상황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같이 한다는 거잖아요. 해결책 역시 국민과의 눈높이 속에서 나오는 문제거든요. 특히나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지지층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멸칭 같은 거 쓰지 말자라고 해서 전대 이후에 분열돼 있던 당내 갈등구조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 주셨고, 전체적으로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국정운영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막는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 아닌가. 뭐 기자회견 한번으로 모든 걸 해결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어지는 행보 또한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전화도 하고, 정청래 전 대표에게도 전화하고요. 어제는 국회 의원회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평전을 청와대에서 한권씩 보내주셨더라고요. 이런 일련의 행보들이 쌓아가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김태현 : 저는 또 의원님의 페북을 봤는데요. 저는 의원님의 페북을 대통령에 대한 고언과 충언이라고 느꼈거든요.
 
▶윤건영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국민 상식에 맞춰야 되고 그 찌꺼기, 공소취소, 연임의사 다 털고 가야 된다라고 고언을 하신 건데요. 어떻습니까.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그 고언과 충언을 잘 받아들인 걸로 보세요?
 
▶윤건영 : 나름대로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국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셨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연임개헌 같은 경우는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게 현행 헌법상 연임은 불가능하고, 그리고 국민의힘이 있는 한 개헌 의석 때문에 완전히 안 되는 건데 계속 떼를 쓴 거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만든 프레임과 덫을 깨기 위해서 제가 꼭 말씀하셔야 된다라고 했던 거고, 대통령께서도 그걸 충분히 하신 거라 저는 뭐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런데 저도 기자회견을 보면서 대통령이 지지층 단합과 결집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다라고 느꼈어요. 굉장히 이례적으로 대국민 기자회견인데 지지층 결집메시지도 냈으니까요. 그런데 의원님, 여권 내에 가장 큰 빅스피커인 유시민 작가는 탐탁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메시지에 대해서도요.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말로 수습할 수 있는 국면은 일찍 지나갔다.” 그리고 대통령이 검찰개혁 의지가 있다고 계속 기자회견을 밝혔는데도 “대통령의 검찰개혁 목표가 그것이라면 국민을 지금까지 속였다.” 톤이 낮아지는 게 아니라 더 세지거든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윤건영 :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아요. 검찰개혁 관련해서는 유시민 작가의 경우에 대통령께서 국민과 소통하라, 진심을 전달해라라고 꾸준히 이야기를 했던 거고요. 그간의 설명이 부족하다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대통령의 진심을 이야기하신 거지요. 저는 그 자체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봐요.
 
▷김태현 : 대통령의 진심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요.
 
▶윤건영 : 그렇지요. 왜냐하면 그래서 국민과 소통하는 거니까. 다만 유 작가의 표현은 그게 아쉽다라는 부분을 과하게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리고 요즘 뭐 신발 안 돌멩이론이 또 화제가 되는데요. 만약에 신발 속에 돌멩이가 있으면 신발 벗어서 털면 돼요.
 
▷김태현 : 그렇지요.
 
▶윤건영 : 그렇잖아요. 누구나 뭐 진행자나 저나 돌멩이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신발을 벗어 털고 다시 신발 신고 뛰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어려운 거 아니다라고 하는 거고요. 유 작가의 주장도 돌멩이를 털어버리라고 한 말이지 돌멩이를 집어넣자고 한 말은 아닐 거잖아요, 제가 볼 때는요. 제가 너무 좋게 생각하는 건지는 몰라도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다만 표현상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는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된다라는 마음에서 나왔을 거고, 그런 걸 지금은 우리가 인정하고 가는 게 어떠냐.
 
▷김태현 : 그러면 이건 어떻게 해요? “그런 말로 수습할 수 있는 국면은 일찍 지나갔다.” 그러면 대통령이 우리는 모두 친노 친문입니다, 멸칭 쓰지 맙시다, 지지자분들 우리 단합합시다. 진영 내의 단합을 강조하고, 말로 해결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면 뭔가 대통령보고 액션을 하라는 건데요. 지금 나는 당신 그 말 못 믿겠다 이거잖아요.
 
▶윤건영 : 그런 액션의 하나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정청래 전 대표한테 전화하고, 노무현 대통령 평전을 의원들에게 드리고, 광의로 해석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해외순방 전에 전화하고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아가는 거지요. 하루아침에 저는 상처가 낫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상처라는 게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돼왔던 거잖아요. 그러면 약 하나 바른다고 되겠습니까? 수술 한번 한다고 되지는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시간들이 필요한 거고요. 그 시간 속에서 저희 당이 해야 될 것, 저를 비롯해서 국회의원이 해야 될 거, 그리고 정부가 해야 될 것들이 각각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서 중책을 맡으셨었잖아요. 청와대에 계셔보셨으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 지금 현역의원 2명이 낙마했어요. 용혜인 의원하고 김승원 의원이요. 이 인사, 사실 언론은 이제 참사라고 표현을 합니다. 현역의원 두 명이 날아갔으니까요. 이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검증을 잘못한 겁니까, 검증을 해서 알아냈는데 마지막 정무적으로 판단을 잘못한 거예요?
 
▶윤건영 : 인사가 참 어려워요. 그렇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윤건영 :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청와대 생활 8년 정도 해 봤는데 정말 힘든 게 인사예요. 그러니까 인사는 세 가지로 구성돼 있잖아요. 추천하고 검증하고 청문하고요. 이 세 개 모두가 다 중요해요. 그런데 다 아시겠지만 추천은 넓게 해야 되고, 검증은 좁게 해야 되고, 청문과정은 국민 눈높이랑 맞춰야 되는 겁니다. 이게 대원칙입니다.
 
▷김태현 : 네.

▶윤건영 :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냐, 둑이 무너졌냐라는 부분들은 청와대 내에 제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뭐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비춰지는 걸로 봤을 때는 검증상의 문제가 조금 더 큰 것 아닌가라는 거고요. 대통령께서도 기자회견을 통해서 인사시스템 전체를 한번 돌아보자라고 하셨기 때문에 뭔가 해답을 내놓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퇴했는데 이걸로 끝이냐. 예를 들면 비서관들, 수석들 다 교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아니면 또 핵심이라고 불리는 김현지 실장까지 같이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야권의 공세, 그다음에 언론의 지적들도 있거든요.
 
▶윤건영 : 국민의힘의 공세는... 일단 정권 초기에 비서실장의 일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이번은 탄핵 직후에 인수위가 없었어요. 인수위 없는 비서실장은 정말 일이 많고,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강훈식 실장이 고생하셨지요. 그런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2명이 낙마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되고, 그 책임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비서실장이니 그걸 피하지 않았을 걸로 보아지고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일각에서 쇄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부분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쇄신의 필요성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대통령이세요. 제가 청와대 경험으로 보면요. 왜냐하면 그게 여론이 느껴지고 손발이 맞춰지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지켜보고 존중해 주자라는 게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는 만약에 쇄신인사를 하시려면 과감하게 하셔라. 하지 않을 거면 조직안정이 우선이다. 쇄신에 있어서는 이도 저도 아닌 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윤건영 : 아니지요. 이제 대통령님께서 순방 다녀오셔서 판단을 하시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싹 수석들 물갈이하는 것도 하나의 카드로 가지고 계셔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윤건영 : 그건 대통령의 인사권이니까 존중하는 거고요. 만약에 쇄신을 하게 된다면 저는 대통령의 어젠다로 집중하는 게 좋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한 1분 30초 남았습니다. 김승원 의원은 낙마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닌 것 같고 뒷수습을 해야 되잖아요. 왜 성추행 의혹 나왔지요. 음주운전 의혹 나왔지요. 거기다가 경기도는 회계부정 이 문제까지 나와서 민주당에서 이게 수습을 해야 될 건데요. 수습을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윤건영 : 저는 그동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할 이슈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법적인 문제, 법원에 가 있는 문제는 계속 재판이 열립니다. 9월에도 있고, 10월에도 있고요. 판결을 지켜보면 되는 거고요. 의혹에 대해서는 고발조치가 돼 있어요. 경찰이라든지 관련 기관이 조사를 할 겁니다. 그걸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치권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일은 더 이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봐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다만 민주당이 무엇을 할 것이냐라고 봤을 때 김승원 의원의 낙마로 인해서 저는 검찰개혁의 동력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개혁의 동력을 살려나가면서 곧 있을 중수청과 공수청을 제대로 출범시키는 것 이게 중요하고요.
 
▷김태현 : 네.
 
▶윤건영 : 그리고 끝으로 한동훈 의원은 이제 책임져야지요. 불법적인 자료를 가지고 이렇게 막 장난치듯이 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이라고 어떻게 피해가겠습니까? 한동훈 의원이 이제는 책임질 때가 됐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짧게요. 김승원 의원 탈당요구나 제명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 보세요?
 
▶윤건영 : 그런 부분은 말씀드렸던 법적인 문제와 해당 조사결과가 나와야 판단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할게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